신앙 칼럼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이름 없이 빛나던 한 영혼의 고백이 바꾼 기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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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ble hands holding a small cross in warm golden light, representing self-effacement and exalting Christ, spiritual, inspirational, soft focus

사랑하는 지체 여러분, 평안하신가요?

오늘은 다가오는 세례자 요한 탄생 축일을 떠올리며, 제 목회 현장에서 경험했던 잊지 못할 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한복음 3:30)는 세례 요한의 고백은 언제나 제 가슴을 울리지만, 특별히 이 말씀이 한 영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나아가 교회 공동체 전체를 어떻게 주님의 은혜 안에서 새롭게 빚어냈는지 생생히 목격했을 때의 감동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야기는 제가 시무하던 한 작은 개척교회에서 시작됩니다. 당시 우리 교회는 성도 수가 서른 명 남짓한 정말 작은 공동체였지만, 그만큼 모든 지체가 가족처럼 끈끈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던 한 분이 계셨습니다. 김 권사님이셨죠. 김 권사님은 교회 개척 초기부터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섬기셨습니다. 주일학교 교사, 식당 봉사, 새벽 기도 반주, 교회 청소... 어느 곳 하나 김 권사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만능 일꾼'이셨죠. 성도들은 김 권사님을 '우리 교회의 기둥'이라 불렀고, 저 또한 늘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저는 김 권사님에게서 묘한 불안감을 감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성도들이 새로운 봉사 영역에 뛰어들거나, 기존 사역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면, 김 권사님은 미묘한 불편함을 드러내시곤 했습니다. "그 일은 제가 쭉 해오던 일인데…", "굳이 저렇게까지 바꿀 필요가 있을까요?" 하는 식의 말씀들이었습니다. 물론 김 권사님의 경험과 지혜가 필요한 부분도 있었지만, 때로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무의식적인 집착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느 주일, 제가 세례 요한의 삶을 설교하며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말씀을 전했을 때였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기도하는 시간에, 저는 강단에서 내려와 성도들 한 분 한 분을 위해 축복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김 권사님 앞에 섰을 때,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김 권사님의 얼굴은 눈물로 범벅되어 있었고, 어깨는 흐느낌으로 심하게 들썩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저 김 권사님의 어깨에 손을 얹고 조용히 기도해 드렸습니다.

며칠 후, 김 권사님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잔뜩 지친 얼굴이었지만,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깊었습니다. "목사님, 지난 주일 설교 말씀이 제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습니다." 김 권사님은 어렵게 말문을 여셨습니다. "제가 그동안 얼마나 교만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제가 이 교회를 위해 헌신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제가 주도하고, 제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저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다른 지체들이 성장할 기회를 막고 있었어요. 주님이 흥하시고 제가 쇠해야 한다는 말씀 앞에서, 저는 주님보다 제가 흥하기를 바랐던 이기적인 종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김 권사님의 고백은 저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김 권사님께 아무런 강요도, 질책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성령께서 그분 마음속 깊은 곳을 만지시고, 말씀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김 권사님을 안아드리며 함께 울었습니다.

그날 이후, 김 권사님의 삶은 놀랍게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변화는 '내려놓음'이었습니다. 주일학교 교사직을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한 젊은 부부에게 기꺼이 넘겨주셨습니다. 그전에는 "아이들은 제가 제일 잘 알아요!"라고 하셨던 분이셨는데 말이죠. 대신 그 젊은 부부를 옆에서 묵묵히 돕고, 필요한 자료를 함께 만들고, 아이들이 새로운 선생님에게 잘 적응하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식당 봉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늘 혼자서 모든 것을 도맡아 하셨던 분이 이제는 "젊은 지체들이 새로운 메뉴도 시도해보고, 더 재미있게 봉사할 수 있도록 제가 옆에서 돕겠습니다."라며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로 바뀌셨습니다.

처음에는 젊은 성도들도 어색해했습니다. 김 권사님이 하던 일을 과연 우리가 잘할 수 있을까 염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권사님은 그들을 재촉하거나 비난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실수할 때마다 "괜찮아, 괜찮아. 나도 처음엔 더 서툴렀어. 이만큼 하는 것도 정말 대단한 거야!"라며 따뜻한 격려와 지지자가 되어주셨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가르치려 들기보다, 그들의 성장을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를 보이셨습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 권사님 한 분이 자리를 비우고 내려놓자, 교회 안의 숨겨진 재능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새로운 주일학교 교사들은 아이들과 함께 찬양 율동을 만들고, 더 다채로운 성경 공부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식당 봉사팀은 젊은 감각으로 새로운 반찬들을 선보이며 성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교회의 모든 사역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성도들 각자가 '나도 주님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구나' 하는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강단에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김 권사님 한 분이 쇠하였을 때, 비로소 주님이 흥하시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김 권사님의 겸손한 내려놓음은 단순히 사역의 재분배를 넘어, 교회 공동체 전체의 영적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더 이상 '누가' 했느냐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주님이' 하셨다는 고백만이 가득했습니다.

사랑하는 지체 여러분, 세례 요한의 고백은 단지 2천 년 전 광야의 외치는 소리만이 아닙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오늘날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우리 가정 안에서, 그리고 우리 교회 공동체 안에서 매일매일 재현되어야 할 삶의 원리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나'를 드러내고 싶어 할까요? 나의 공로, 나의 능력, 나의 수고가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쩌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그 본능과 싸워 이기는 영적 전투의 과정입니다. 나의 재능과 열정, 나의 시간과 물질을 주님을 위해 사용할 때에도, 그 모든 것이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때로는 내가 하던 익숙한 자리를 기꺼이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나의 경험과 지식이 도움이 되더라도, 내가 모든 것을 통제하려 들지 않고, 새로운 세대와 새로운 방식이 주님 안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기도하고 격려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나는 쇠하고 그는 흥하시는' 길입니다.

이것은 결코 나 자신을 무가치하게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낮아질 때, 비로소 주님의 영광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우리는 그 영광스러운 사역의 진정한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나의 자아가 내려앉을 때, 주님의 능력이 우리를 통해 더 강력하게 흐르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향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는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오직 예수님만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되기를 기뻐했습니다. 우리 또한 이 세례 요한의 고백을 우리의 삶으로 살아내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직장 속에서, 가정 속에서, 그리고 교회 공동체 속에서,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드러나고, 그분의 이름만이 높임을 받도록 애써야 합니다.

김 권사님의 이야기는 저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진정한 제자의 삶이란, 내가 빛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 것임을 말입니다. 우리가 낮아질 때, 주님은 우리를 통해 상상할 수 없는 큰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반사하는 복된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의 추천 사역 아이템

교회는 주님의 몸된 공동체로서, 서로를 알아가고 소통하며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 권사님처럼 헌신적인 지체들의 수고와 새로운 지체들의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교회 요람 및 달력'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높이고, 중요한 교회 행사를 미리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공동체의 모든 역사가 주님 안에서 아름답게 기록되고 기억되도록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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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독교 신앙 및 교계 소식을 바탕으로 AI가 작성하였습니다. 필요한 경우 공식 원문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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